정부,한국통신,SK텔레콤이 신경전을 벌이고있는 한통 보유 SK텔레콤지분처리 문제가 SK그룹에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13일알려졌다 정보통신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SK텔레콤주식을 조만간 SK그룹에 매각토록 할 방침"이라면서 " 조만간한국통신측에 이같은 방침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SK그룹에 한통 보유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SK텔레콤이통신사업자에대한 외국인 지분 추가 확대에 앞서 안정적인 경영권을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주식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SK텔레콤측에게안정적 경영권을확보할수 있도록 해주는 댓가로 별도의 프리미엄을받고 주식을 팔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식 매각은 1∼2개월 이내에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리미엄을 받고 한통 보유 지분을 전량 SK텔레콤에매각할 경우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시비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귀추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최대주주인 SK가 21.5%의 지분을, 한국통신이 18.4%를보유,2대주주이며 타이거 펀드등 외국인 지분이 전체의 33%를차지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돼 외국인 지분한도가 49%로확대되고 동일인지분한도도 폐지돼 최대 주주인 SK로서는 경영권방어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 그간한통측에 보유 주식을 매각해줄것을 요청해왔다.
한편 SK가 한통지분 매입에 성공할 경우 여타 유.무선 통신사업자와의제휴 및흡수.합병(M&A)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정보통신업계의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계기를 맞을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