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쉐보레 유럽철수비용 6644억 한국GM이 대부분 떠안을 듯

90% 판매량 만큼 책임 예상

GM의 쉐보레 유럽 철수 비용의 상당 부분을 한국GM이 떠안게 될 전망이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쉐보레 차량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한국GM이 유럽 쉐보레 판매로 인한 손익을 직접 책임지는 재무 구조 때문이다.

12일 한국GM에 따르면 이 회사를 관할하는 GM 본사의 해외영업본부(GMIO)는 최근 쉐보레 철수 비용 명목으로 6억2,100만 달러(약 6,644억원)를 손실 처리했다.


이 액수 가운데 한국GM 측이 부담해야 할 정확한 비용은 4월 중 한국GM 감사보고서 발표 이후 확정된다. 다만 유럽 쉐보레 판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GM이 철수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직접 떠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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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관계자는 "본사와 어느 정도 비율로 부담할 지는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원칙적으로 유럽에서 쉐보레 판매로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해는 우리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GM은 유럽 쉐보레 판매량의 90%에 달하는 18만 여대를 생산해 수출했다. 또 현지 판매법인만 15곳을 운영하는 등 유럽 쉐보레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앞서 GM 본사는 2016년부터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유럽 수출용 쉐보레 차종을 생산하는 한국GM의 군산공장은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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