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비츠로셀, 차익실현 매물·환율 하락이 원인… 공장 증설 마쳐 이익률 개선 될 것

실적 발표후 주가 약세 보이는데…


비츠로셀이 지난 9일 상반기(4~9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4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12% 하락했다. 비츠로셀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 9% 감소한 32억원과 3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이 변수이지만 성수기인 하반기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다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A.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때문이다. 그리고 수출기업으로서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도 있다. 또 공장 증설이 다소 지연되면서 매출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아 실망 매물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지난 8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예상했다. 그러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50% 이상 매출이 늘어나야 하는데.

A. 원래 계절적으로 3ㆍ4분기(10~12월) 실적이 가장 좋아서, 당연히 2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4ㆍ4분기에는 약간 줄어들지만 올해 매출이 650억원은 충분히 넘어선다.

Q. 현재 주력부문과 매출 비중은.

A. 스마트그리드 부문이 55%로 가장 많고, 방산과 RFID 관련 매출이 각각 35%, 5% 수준이다. 나머지는 전기밥솥ㆍ전자부표 등 기타 제품이다.

Q. 내수와 수출 비중은.


A.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55% 정도를 차지한다. 주요 고객은 스마트그리드 부문에서는 센서스ㆍ실버스프링, 고온전지는 엑시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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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쟁사와 시장점유율은.

A. 스마트그리드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1ㆍ2위가 프랑스 사프트와 이스라엘 타디란다. 현재는 사프트가 타디란을 인수했다. 그 뒤를 이어 3위는 비츠로셀이다. 고온전지의 경우 미국 일렉트로켐과 엔지니어파워가 1ㆍ2위를 차지하고, 역시 3위가 비츠로셀이다.

Q. 지난 10월 공장 증설 및 신축을 마쳤는데.

A. 증설을 통해 총 부지 면적이 1만5,163㎡로 늘어나고, 연간 가능한 매출 규모도 기존의 2배 수준인 2,000억원대로 증가했다. 특히 2공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설비로 생산라인을 갖추고 특수전지로 분류되는 열전지ㆍ앰플전지 및 EDLC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1공장은 품질 향상 및 생산효율 극대화를 위해 1차 전지 및 고온전지 전문 생산라인으로 재정비됐다.

Q. 공장 증설로 기대되는 효과는.

A. 공장의 생산 규모와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다. 2017~2018년에는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연초에 지분 100%를 인수한 엑시엄과의 시너지효과는.

A.이번 공장 증설로 확보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엑시엄의 영업망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내년말까지 고온전지 매출이 15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시엄은 석유, 천연가스, 셰일가스 시추장비에 적용되는 고온전지 전문 유통업체로서 전세계 고온전지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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