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 인사] 박세용회장 왜 자동차로 옮겼나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朴회장의 자리 옮김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현대 내부에서도 놀라는 분위기다. 또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오른팔격인 朴회장의 인사인 만큼 鄭명예회장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을 정점으로 朴회장-이계안(李啓安) 대표이사 사장을 두축으로 한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대측은 이에 대해 『올해 숨 쁘게 추진한 구조조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5대 핵심업종 중 가장 중요한 자동차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朴회장의 전격적인 인사에 따라 내년 예정인 자동차 소그룹의 분리 작업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백의 단구에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朴회장이 「왕회장」의 의중을 읽으면서 정몽구회장과 함께 계열 분리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5대 핵심 계열사 가운데 자동차 부문에 대한 무게 중심도 더욱 실릴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전문가로 평가를 받고 있는 김동진(金東晉)현대우주항공 사장을 현대자동차 상용차 담당 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같은 차원이다. 또 朴회장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현대그룹 분할과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두진휘한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왕회장」이 자동차 부문 강화를 위해 또다른 책무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 인수의 후속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데다 대우자동차 처리과정의 전략도 세워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朴회장은 탁월한 추진력으로 이같은 현안을 풀어나가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몽구회장이 최근 인사에서 현대정공 등소위 MK사단을 중용함에 따라 현대차 출신과 빚어지고 있는 조직내부의 잡음을 해결하려는 「왕회장」의 견제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기성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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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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