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대우차 비방광고 물의

현대자동차가 해외에서 대우자동차를 비방·왜곡하는 광고를 게재, 물의를 빚고 있다.4일 대우차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달 26~ 30일까지 인도 현지 지방신문에「당신이 구입한 차의 제조회사가 거리에 나앉는다면」이라는 제목 아래 대우차를 비방하는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에서 현대는 대우차를 800㏄ 경차를 만드는 회사로 표현하고 『곧 파산해 경매에 붙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800㏄ 경차는 대우의 마티즈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도 현지에서 현대의 상트로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 인도법인은 현대차의 비방·왜곡 광고에 대한 법적대응을 결정했으며 인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를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인도 현지 광고는 현지법인인 현대모터 인디아(HMI)가 아닌 4개 딜러가 제작한 것이며 HMI 역시 과열경쟁을 피하기 위해 딜러들에게 광고게재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어 현재 광고가 중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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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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