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자회사발 악재를 해소하고, 사상 최대 신규수주를 기록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증권은 29일 “두산중공업이 두산엔진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취득키로 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며 “단기적 현금유출은 부정적이지만, 약 1조원에 달하는 보유현금과 두산엔진 구주매각에 따른 676억원 현금유입 등으로 재무건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28일 장마감 후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6.02%를 2,730억원에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 예정된 영흥화력발전 5, 6호기 보일러부분 최종계약도 두산중공업 주가에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 이 계약을 포함하면 올해 신규수주가 12조5,000억원을 넘으며 2009년 대비 122% 증가한 사상 최대 신규수주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미 수주가 확실시 되는 원전 아랍에미리트(UAE) 3, 4호기와 신고리 5, 6호기 그리고 베트남 화력발전 등 금액만으로도 9조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를 확보하고 있다”며 “폭발적 수주증대는 후행하여 매출성장 등 손익개선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