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가신용등급 상승하면 외국인 '팔자' 주가는 ↓

신용등급 조정후 5일 뒤에는 주가 상승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상승하는 날에는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무디스,S&P,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등급(전망)이 상향조정됐고 1차례는 신용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또 이 중 6차례는 외국인이 신용등급(전망) 조정 당일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고,이 결과 5차례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여 국가신용등급과 주가의 상관 관계가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국가신용등급이 조정된 9차례의 당일 주가는 이에 따라 평균 0.54%의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2년 7월24일의 경우 S&P가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1단계 상향조정했으나 외국인은 무려 1천23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주가는 2.97% 급락했다. 작년 6월11일에는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1단계상향조정했으나 외국인은 1천50억원을 순매도했고 주가는 3,93% 추락했다. 2000년 3월30일에는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1단계 상향조정한후 외국인이 222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보였으나 주가는 2.04% 떨어졌다. 그러나 국가신용등급이 조정된 5일후의 주가는 평균 2.31% 상승,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3월28일의 경우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후 주가가 1.08% 하락했으나 5일뒤에는 2.84% 급등했다. 2003년 2월11일에는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2단계 낮춘후 주가가 0.22% 떨어졌다가 5일뒤에는 4.77% 급반등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당일 주가에는 별 영향이 없으나 상향조정 이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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