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떨어진 1,822.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과 유럽연합(EU)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통한 스페인 국채 매입 검토 소식에 장 중 한 때 소폭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밀려 결국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외국인은 1,9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5억원, 318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매매도 1,151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68%)이 크게 오른 가운데 섬유의복(0.86%), 의약품(0.72%), 건설업(0.50%)도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창고(-1.00%), 보험(-0.98%), 통신업(-0.96%), 종이목재(-0.83%), 금융(-0.49%), 은행(-0.33%)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4.17%나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LG화학(2.11%), 기아차(1.06%), SK이노베이션(-.68%)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NHN(-1.12%), 삼성생명(-1.06%), 현대중공업(-0.88%), 현대차(-0.45%)는 하락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담합의혹에 영향을 받은 신한지주(-1.39%)와 KB금융(-0.43%)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08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541만주, 거래대금은 3조5,150억원이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