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최대 부동산신탁社 '크리이미 매' 법정관리 신청

미국 최대의 부동산 투자신탁회사인 크리이미 매사(社)가 미 주식시장 급락 등의 여파로 법정관리를 신청,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사의 파산위기로 인해 경색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크리이미 매의 윌리엄 덕서 회장은 6일 성명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 이유가 『최근 채권과 주식시장의 혼란으로 우리측 대부자들이 담보 회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현재와 같은 금융시장 여건하에서는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매릴랜드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법정관리 신청서에서 이 회사의 자산은 28억 달러, 부채는 22억 달러로 확인됐다. 또 이 회사의 주요 대출기관 중에는 메릴린치, 도이체 방크, 시티은행 등이 포함되어 있어 영향이 확산될 조짐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법정관리 신청에도 불구, 법정관리 절차를 밟는 동안 사업을 계속할 것이며 조직개편을 통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릴린드 주 록크빌에 본부를 두고 있는 크리이미 매 사는 부동산담보 채권중 위험도가 높은 채권을 주로 구매하는 미국 최대의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로 공격적인 사업 스타일에도 불구, 비교적 자산관리가 양호한 회사로 평가돼왔다. 이 회사는 지난 수년간 투자전략으로 부동산담보 채권시장에서 위험도가 높은 채권을 절반 가량 매입해 왔으며 수익 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새로운 주식 판매를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정책을 써왔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금 확충에 애로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 담보채권을 기피, 이 회사의 주가도 지난 한주동안 39%나 폭락했었다. 한편 이 회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다른 부동산 신탁회사들도 도산 위험에 놓여있음이 드러나 미국내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부동산담보 채권시장이 크게 동요할 전망이다. 【문주용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애/독/자/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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