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6일 KT&G[033780]의 1.4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평균적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KT&G는 지난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천963억6천만원, 967억8천만원, 723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각각 32.8%, 52.8%, 25.8% 감소했다고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순이익 규모가 자신들의 예상치 610억원보다는 많았지만 1천110억원 수준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담배가격 인상에 앞서 이뤄진 '사재기' 영향으로 올 1.4분기 국내 판매가 작년동기대비 50%나 줄고 시장점유율 역시 77%에서 70%로 낮아졌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국내 담배잎 가격 상승과 고정비 부담 등 때문에 영업이익은 53%나 급감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10%포인트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KT&G의 실적이 이번 2.4분기부터 개선돼 지난 1.4분기가올해 중 '최악의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부진한 1.4분기 실적에도 불구, 이날 KT&G가300만주 자사주 매입해 소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