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부품 엔저 뚫고 대일 무역 첫 흑자

국산 자동차부품이 지난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사상 첫 대일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OTRA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부품의 대일 무역 수지는 지난해 2,3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엔저로 인한 수출 부진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국산 자동차부품은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일본과의 교역에서 1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낸 대표적인 '적자 품목'이었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1·2012년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 완성차 기업들이 부품 조달을 다변화해온데다 특히 최근 수년간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한국 부품에 대한 신뢰도도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엔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사상 첫 무역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