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지난달 단기 외화차입 34%P 늘어

지난달 국내 은행들의 외화 차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월 중 지방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이 121.6%로 전월(88.0%)에 비해 33.6%포인트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장기 차입 규모는 34억9,000만달러로 전월(18억1,000만달러) 대비 1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외화 차입 증가는 중동 정정불안과 일본 지진으로 은행이 외화 유동성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차입은 늘었지만 외환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2.0%로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과도한 외화영업 확대로 외화 차입 수요가 급증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외화자산의 확대를 억제토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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