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와 함께 변액보험도 최근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월말효과’의 또다른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변액보험 월별 수입보험료는 4,484억원으로 4, 5월에도 각각 3,621억원, 4,069억원이나 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변액보험 월 수입보험료 규모는 최근 적립식 펀드 월평균 불입액 4,000억원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변액보험 수입보험료 규모는 적립식 펀드의 월 불입액 규모가 주가조정기를 맞아 5,0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 정도 줄어든 뒤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꾸준하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변액보험 자산운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채권(53.1%), 주식(29%), CD 등 유동성 자산(9.6%), 수익증권(7.1%), 대출(0.5%), 기타(0.7%) 등 순이다. 이에 따라 매월 유입되는 보험료 가운데 최소 30%는 주식에 투자되는 것이어서 6월 기준으로 1,300억원 이상이 주식시장에 유입된 셈이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주식시장에서 5월 1,3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래 6월 1,055억원, 7월 2,506억원, 8월 1,774억원 등 지난 4개월간 6,69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성과를 나눠주는 상품으로 최근 주가상승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