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평균 8천464만 배럴에 달해 전년 대비 1.8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예상했던 8천483만 배럴보다는 0.05% 줄어든 것이지만 8천307만배럴이었던 지난해 평균 수요보다는 높은 것이다.
OPEC 월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석유 수요는 하루 694만 배럴로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미국은 2천581만 배럴, 서유럽은 1천564만 배럴로 각각 1.38%, 0.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미국의 석유수요 예상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전체의 올해 석유 수요량(하루 5천12만 배럴)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OPEC 11개 회원국이 생산한 석유에 대한 수요는 하루 평균 2천850만 배럴로 지난달 예상치보다 20만 배럴 가량 줄었다.
또 지난달 OPEC의 평균 석유 생산량은 2천960만 배럴로 지난해 12월보다 16만9천 배럴 감소했다.
올해 비(非) OPEC 국가는 지난해보다 1.38% 늘어난 5천153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러시아의 석유 생산은 하루 960만 배럴로 지난해보다18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