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와 한솔화학은 7일 오전 한솔화학본사 18층 대회의실에서 생명공학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에 대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한솔화학은 씨트리에 3년간 연구개발비로 12억원을 지급하고 이의 사업화를 위해 2000년 하반기부터 5년간 연구개발 기자재 및 생산시설에 108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생산설비가 갖추어지면 현재 씨트리가 개발한 제품과 앞으로 결과물로 나올 제품에 대한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는 에이즈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등 광학활성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원료나 중간체 같은 핵심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궁극적으로는 생명공학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방식은 진행되는 단위사업당 별도 계약을 체결하는 프로젝트별 계약으로 합의한 상태며 사업화에 따라 발생하는 매출이익에 대해서는 양측이 절반씩 나누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씨트리는 개발이 완료되면 사업권을 한솔화학측에 넘기게 되고 이에따라 생산과 영업은 한솔이 담당하게 된다.
씨트리의 한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연구개발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확보와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솔화학의 관계자도 『생명공학 분야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약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씨트리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생명공학 벤처회사로 올 9월 바이엘 남양주공장을 인수하고 위염·십이지장염을 예방하는 항체를 보유한 계란을 개발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