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하는 기업] 대우조선해양, 일상서 온기를… 분기마다 헌혈·매월 모금 등 실시

거제도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랑의 헌혈, 지역민을 위한 문화 콘서트, 무료 급식 등 지역 사회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특색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지난해 10월9일 거제도 해안가에서 해양 폐기물 수거를 위해 열린 ''제 1회 대우조선해양(DSME) 바다식목일'' 행사서 이 회사 임직원과 가족들 300여명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임직원 헌혈과 다달이 1,004원씩 모금하는 기금, 콘서트 등 소외 받는 이웃이 일상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직원들의 애사심 및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는 원칙하에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은 혈액 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헌혈 운동은 매년 4회 진행된다. 여태까지 6년간 총 9,246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헌혈 운동에 참가한 임직원들로부터 헌혈증을 기증받아, 회사가 위치한 거제도의 긴급 환자, 봉사단체 및 백혈병 어린이 돕기 행사에 우선적으로 헌혈 증서를 지원하고 있다.


사랑의 헌혈운동은 장기기증으로까지 확대됐다. 2013년 5월 대우조선해양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직원과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해 총 3,035명이 작성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했다. 이는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장기기증 서약 실적이기도 하다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3년 신설한 천사(1004) 기부 제도는 기부를 희망하는 임직원의 급여에서 매달 1,004원씩을 모아 청소년 돕기 기금을 조성하는 제도다. 회사 또한 나눔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이 기금을 조성하고 나면, 회사는 동일한 액수를 보태 기금을 늘리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은 지난 달에는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인사지원단장(부사장)을 봉사단장으로 삼아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희망봉사회 봉사자들이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작은예수회 고현공동체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성금은 지역 내 장애인 시설, 자활센터, 청소년 아동을 위한 복지시설 및 결식아동 중식지원에 사용된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이에 더해 직접 찾아가는 봉사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희망봉사회 회원들은 이 밖에도 역내 장애인을 위한 급식 봉사를 매주 진행한다. 자발적 소모임으로 시작해 2004년 공식 출범한 희망봉사회는 매주 목요일이면 손수 식사를 만들어 장애인들에 전달하며 목욕 봉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설에는 회원들이 떡국을 끓이고 손수 배식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대우조선해양 임원 100여명은 각각 4명에서 5명으로 조를 나눠 거제도내 21개 지역복시시설 및 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의미 있는 연말을 위해 매년 개최하던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고재호 사장도 아동생활시설인 성지원을 방문, 장애우 및 어린이들의 저녁 식사를 돕고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마련한 3,500만원에 회사 기부금을 더한 5,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한 찾아가는 봉사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동네애(愛)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부터 시작한 우리동네愛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한 거제 지역 마을을 찾아 집수리, 장애인 목욕, 반찬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를 벌이는 활동이다. 마을 한 곳을 지정해 일체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우리동네愛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인연이 닿은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1사20마을 결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9,000여명이 넘는 단원들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DSME) 사회봉사단 또한 소외된 지역 불우이웃을 돕고, 바다 정화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수시로 실시한다. DSME 사회봉사단은 매년 1억원 이상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관련기사



거제도라는 특성상 지역민이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여는 'DSME 어울림 콘서트'역시 대우조선해양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한 어울림콘서트는 아이돌 가수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이 벌어진다. 거제 시민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 임직원과 고객사인 선주, 선급사의 외국인 등 조선소 근무자도 자유로운 참석이 가능하다. 매달 400여명 이상이 모여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즐기는 어울림콘서트는 지역 사회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매주 주말에는 회사 내 강당에서 혜민스님, 김미경 강사 등 유명인사를 초청해 오픈 특강도 개최하고 있다. 고 사장은"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뿐만이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정을 나눠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 있는 활동이 이어지면 지역 사회와 기업이 나누는 정 또한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식목일 등 개최… 청정해역 도우미 나서

이종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사회 공헌 활동은 사람을 넘어 이 업체가 주무대로 삼는 해양에도 미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가 있는 거제도는 물론, 그외 지역서도 바다 환경 살리기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업체측은 "대해양을 누비는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기업으로서 해양자원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은 민간기업 최초로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 오염되고 파괴된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행사였다.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도에서 열린'대우조선해양(DSME) 바다식목일'에는 임직원과 가족 300여명이'잘피 해초 심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하천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방지하는 하천정화운동을 펼치고, 바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인근 해상에 쌓인 각종 어구류와 폐기물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작년 여수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대우조선해양은 방제작업을 지원했다. 방제활동을 총괄한 해양경찰청과 논의를 거쳐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작업용 장갑 등 물품을 지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작업용 장갑은 갯벌 모래와 바위를 뒤덮은 원유를 제거하는 작업에 효과적으로 쓰였다"고 평가했다. 이 업체는 핫팩·우유·빵 등 1,500명분에 상당하는 관련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침몰한 천안함 인양을 위해서도 해상크레인을 지원한 일이 있다.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때도 자원봉사를 펼쳤다. 2010년 거제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침몰했을 때는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임직원이 복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당시에도 해상크레인 지원 및 투입을 결정,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상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