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8~1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 6,000건으로 집계돼 전주의 38만 8,000건에 비해 2,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건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2주 연속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노동부는 또 그 전주(1~7일)의 신청자 수도 당초 38만명에서 38만8,000명으로 늘려 수정 발표했다. 미국의 고용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주 동안의 평균치 역시 전주의 36만 9,250건에서 지난주 37만 4,500건으로 증가했다.
수보드 쿠마르 앤드 어오시에이츠의 수보드 쿠마르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에 대해 “이 같은 수치는 고용시장의 개선이 다시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3월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에 비해 12만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예상치인 20만 3,000건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