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금융제재 임박

삼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8일 『채권단이 삼성차 추가손실보전에 대해 삼성그룹에 요구한 「손실보전확약서」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제재방안 마련에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이에앞서 삼성그룹은 채권단이 제출시한으로 정한 지난 7일까지 확약서 제출을 거부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사재로 출연한 삼성생명의 주식 400만주로 삼성차 손실보전에 충분하며, 이를 초과해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지라는 채권단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에따라 삼성그룹에 대해 삼성그룹이 삼성차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전 주채권은행과 상의하지 않은 점 채권단과 협의없이 삼성그룹이 일방적으로 해외투자가인 팬 퍼시픽에 손실보전을 한 것 등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제재의 근거로 삼을 방침이다. ★본지 8월5일자 7면 참조 채권단은 삼성그룹이 끝까지 손실 추가보전에 응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대표자회의를 열어 신규여신중단·만기여신회수 등의 단계적 제재방안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李회장 개인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삼성그룹의 극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늦어도 이달안에 금융제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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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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