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나, 4분기부터 상승 날갯짓

항공수요 증가·유류할증제로 수익개선 기대<br>“3분기 실적부진 딛고 정상궤도 회복 할것”<br>증권사들, 목표주가 유지·매수 추천 잇따라



아시아나항공이 3ㆍ4분기에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4ㆍ4분기 이후에는 항공수요 증가와 유류할증제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120억원)로 돌아섰고 매출액도 7,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최악의 실적 원인이 지난 7ㆍ8월 조종사노조의 파업 여파로 500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었고 유가ㆍ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면서 4ㆍ4분기부터는 정상궤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유지했다. 양시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유류할증료가 다음달부터 확대 적용돼 연간 597억원 정도의 추가적인 유류할증료 부과가 가능하게 됐다”며 “매출 부문은 이미 9월부터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도 3ㆍ4분기 실적악화가 일정부분 예상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항공수요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유가도 안정돼 상승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5,100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도 4ㆍ4분기가 화물 부문의 성수기인 점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400원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영업실적 악화가 주가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화증권은 “국내여객 및 수출수송 확대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이어가겠지만 영업실적 부진과 고유가의 장기화 가능성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에 따라 항공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투자매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증권은 아시아나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에 목표주가 4,8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아시아나 주가는 그동안 3ㆍ4분기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10일 이후 4,500~4,700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