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되는 영종지구 미단시티(옛 운북복합레저단지)가 이달 기반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미단시티(위치도)는 글로벌기업인 홍콩 리포그룹과 인천도시개발공사, GS건설, 포스코건설,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11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영종도 북쪽의 184만1,049㎡에 레저ㆍ관광, 쇼핑, 교육, 비즈니스, 금융, 의료, 주거 등을 갖춘 자립형 국제 레저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미단시티 개발사업자인 리포인천개발은 지난 2008년 착수한 기반공사가 이달 완료돼 연말부터 주요 토지매매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리포인천개발은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카지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중국과 일본을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 연내 체결할 방침이다. 복합카지노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3년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미국 메이저급 카지노 기업 참여도 추진되고 있다. 국제학교 건립에 나서는 사학재단인 계림재단은 지난 10월 리포측과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교포타운 프로젝트는 연말 W건설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밖에 국제병원은 가천의대 길병원이 리포측과 MOU를 체결해 추진하고 있으며 소형비행기 생산기업인 미국 글로벌 항공사 제조시설도 내년 3월 착공된다. 리포인천개발 관계자는 "미단시티 개발사업은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수립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미단시티 개발로 최소 5,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약 8조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