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500원(4.92%)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94% 오른 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전문가들은 현대위아가 기계사업과 자동차 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올해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현재 주가 수준은 현대위아의 고성장 전망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기계부문 수주 잔고가 늘어나는 추세고, 변속기ㆍ등속조인트(CVJ) 등 자동차 부품 생산능력도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도 매출이 15.6% 이상 늘어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의 해외진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FTA 관세 절감 효과와 현대차 그룹의 중국과 브라질 등 해외공장 생산능력 확대로 차량부품과 공작기계 부문의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4.7% 늘어난 6조3,927억원, 영업이익은 53.0% 늘어난 3,3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현대위아가 제시한 올해 사업계획이 보수적이라는 평가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4ㆍ4분기 실적을 통해 외부 환율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