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텔社 대대적 비용감축 돌입

월가 매출감소 전망에 정리해고등 나서인텔이 올해 매출 감소에 대비해 정리해고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와 설비투자는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세계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8일 1분기 매출을 지난해 4분기보다 무려 25% 줄어든 6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인텔의 1분기 매출이 약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텔의 이 같은 대규모 매출축소 전망은 개인용 컴퓨터(PC) 수요가 감소한 데 이어 네트워크, 통신, 서버급 컴퓨터에 대한 수요도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있다. 앤드류 그로브 회장도 이날 "컴퓨터 등에 대한 수요둔화세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 큰 폭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전체 인력의 5.7%에 해당하는 5,000개 일자리를 없애는 등 본격적인 축소경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텔은 연구개발비 42억달러와 장비구입 등 설비투자에 사용되는 75억 달러는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그로브 회장은 "과거 불경기 때 연구개발비와 설비투자를 축소한 탓에 수요 증가시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두가지 사안에 대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 수요확대에 미리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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