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넷플릭스는 24일(현지시간)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다음달 2일 일본 시장에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제휴에 따라 소프트뱅크 가입자들은 번거로운 가입 절차 없이 바로 넷플릭스의 영화와 TV쇼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월 650∼1,450엔(6,400∼1만4,400원) 사이에서 3가지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넷플릭스의 일본 진출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3,600만 명에 이르는 일본은 넷플릭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내년까지 일본시장에 완전히 안착한다는 계획을 세운 넷플릭스는 지난해 2월 일본에 진출해 1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미국 업체 훌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