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은 전문대학생이 전공 관련 해외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학점·토익 성적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위 ‘기본 스펙’ 대신에 학생의 지원동기와 문제 해결 능력, 향후 목표 등을 담은 현장학습계획서와 담당 교수의 추천서가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05년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이 해외 현장을 체험하는 것임에도 어학·학점 성적이 높은 학생이 선발에 유리해 결과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단계부터 배제돼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제출한 계획서를 바탕으로 교육부에서 개발한 ‘대학생 기초 역량 평가(K-CESA)’와 심층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역량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현장학습에는 전체 83명 중 12명을 창업 분야로 선발해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이 선진적인 해외 창업 현장에서 기업가 정신과 실무 창업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선발된 학생은 정부로부터 항공료, 교육비, 체재비를 포함해 최대 750만원의 현장학습 지원금을 받게 되며 대학에서는 16주의 현장학습 기간 동안 20학점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파견이 끝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멘토링, 취업·창업 제공 등 사후 관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희망하는 학생은 다음달 14일까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를 참고해 각 소속 대학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