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자도 그린 국가대항전

‘아시아판 라이더컵’격인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창설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일본프로골프협회(JPGA)는 20일 오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용평버치힐컵 한일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의 개최 조인식을 갖고 오는 9월4일과 5일 이틀간 강원도용평 버치힐골프장에서 제1회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연례 대회로 치러질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은 앞으로 3년간 용평리조트의 후원으로 버치힐 골프장에서 열린 뒤 2007년부터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열릴 예정이다. 대회에는 각국 10명씩의 선수가 출전, 1대1 대결을 펼친 뒤 각 매치별 승점을 합산해 우승팀을 가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는 홀마다 승패를 따져 이긴 홀의 수가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싱글 홀 매치플 레이, 2라운드는 18홀 타수 합계가 적은 선수가 이기는 싱글 스트로크매치 플레이 방식이다. 총상금은 60만달러. 단체전 우승팀에게 30만달러가, 패한 팀에게는 10만달 러가 지급되고 매치플레이 각 경기 승자에게는 1만달러씩의 상금을 별도로 시상한다. 이에 따라 우승 팀의 선수가 두 경기 모두 승리했을 경우 최대5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KPGA와 JGTO, JPGA는 양국 투어에서 상금랭킹 20위 이내의 정예선수를 출전 시킨다는 데 합의하고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마루야마 시게키 등 미국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유명 선수의 출전도 적극 추진하기 로 했다. 국내 공식 프로모션은 ㈜스카이콤이, 대회 중계방송은 SBS가 맡을 예정이다. 문홍식 KPGA 회장은 이날 조인식을 끝낸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 대항전이 한국 골프계의 중흥과 양국 골프의 교류 증진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되 기 바란다”면서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같은 빅매치로 자리 잡 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한일 대항전이 창설됨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남녀 부문에서 모두 대항전을 치르게 됐다. 여자 골프계는 지난 99년 한일프로골프 대항전을 창설해 200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맞붙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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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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