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까지 금리 안올릴 것"해외 금융기관 전망
한국은행이 오는 9월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증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지난 9일 낸 `아시안 이코노믹 위클리'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최근의 금융불안 등을 감안해 향후 3개월 동안은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는 그러나 9월 이후에는 한국은행도 인플레 억제에 역점을 두어 연말까지 금리를 지금보다 0.5% 포인트 가량 올려 콜금리가 연말 기준으로 연 5.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미스바니는 종전까지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도이체방크도 9일 낸 `이머징 마켓 위클리'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투신사 구조조정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앞으로 이르면 1~2개월, 늦으면 9월까지 관망하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이체방크는 또 한국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의 금융부담이 가중되는 점 등을 감안해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금융긴축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JP 모건도 한국은행이 3.4분기부터 내년말까지 금리를 매분기 0.25% 포인트씩 인상해 올해 말에는 5.5%, 내년말에는 6.5%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수정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는 올해 말이 5.75%, 내년 말이 6.75%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6/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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