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YS "盧 장례식서 헌화할 꽃 던져버리고 왔다"

日 극우잡지 인터뷰서 "盧 국민장은 MB의 실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가 일본 잡지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극우 성향의 일본 잡지 애플타운의 발행인 모토야 도시오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국민장이 아니라 가족장으로도 충분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가 발탁해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그는 내게 빚이 있는데 이렇게 돼 버려서 조금 실망했다"며 "나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헌화할 꽃을 그냥 던져버리고 왔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직설적인 발언에 도시오 회장은 "일본 정치인들은 불쾌한 감정이 있어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데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니 참으로 대담하다"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일본어를 아주 잘 하시는데 당신과 비교하면 노무현씨는 일본에 별로 친숙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의 김 전 대통령 인터뷰는 애플타운 9월호에 실렸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측은 사석에서 한 발언이 일본 잡지에 보도된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통령 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도시오 회장이 일본사람 여럿이 함께 각하를 만나고 갔지만 그분이 기자도 아니고 정식으로 인터뷰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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