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으로 청사 청소를 맡아왔던 근로자 14명을 지난 1일자로 ‘준공무직’으로 뽑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고 8일 밝혔다. 준공무직이 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갱신되기 때문에 신분이 보장된다. 청소 근로자들은 민간 용역업체 청소분야 통상정년인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용역업체에 청사 청소를 맡긴 서울 자치구들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은 동대문구가 처음”이라며 “청소근로자들은 용역업체 소속일 때 보다 평균 10.3% 정도 임금이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민간용역업체에 줄 일반관리비와 부가가치세 등이 줄기 때문에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연간 2,700만원의 예산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청소 용역의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고용불안과 열악한 임금으로 고생하는 비정규직 근러자들의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최소화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 본청과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에서 청소ㆍ경비 등으로 일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6,231명을 올해부터 차례로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