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가 처음 확인된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품목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식품·생활용품 매출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82% 증가했다.
여행 상품 매출도 10% 정도 늘었는데 국내 여행 상품은 8.5% 감소한데 비해 해외 여행 상품이 55%나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메르스 우려로 여행객들이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게 티몬의 분석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당·미용 등 이용권 매출은 74% 급감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문화공연 인기도 떨어져 컬쳐(문화) 부문 매출 역시 반토막(52%↓) 났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메르스 영향으로 생필품 판매는 늘었지만 식당·미용·공연 상품 수요는 크게 줄었다”며 “이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