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올해중 5조원의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목표를 정하고 우선 3종의 주식형펀드를 10일부터 판매,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선발사와의 경쟁에 나선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OK 스피드 스팟 펀드」,「OK 세이프Ⅱ펀드」,「OK 하이그로스 펀드」등 3종의 주식형펀드를 개발, 10일부터 각 지점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
OK 스피드 스팟 펀드는 1개월 이내에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조기상환되는 스폿펀드며, OK 세이프Ⅱ펀드는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조정하되 일부 자금은 우량 채권등에 투자하는 안정형펀드다.
또 OK 하이그로스 펀드는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현물과 선물 또는 선물과 옵션의 차익거래를 통해 추가이익을 내는 차익거래펀드다.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에만 머물던 SK증권이 이처럼 주식형상품 판매전에 가세한 것은 증권사의 매출중 주식형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대외신인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SK증권은 그동안 제이피모건사와의 분쟁으로 대외신인도 하락은 물론 영업력까지 약화됐지만 2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SK증권의 한 관계자는『타 증권사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에 적극나서 올해 안으로 5조원의 수탁고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