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격언에 반락이 얕으면 큰 시세가 온다는 말이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도가 나타나며 조정 국면이 전개되는 데도 하락 폭이 크지 않고 매우 작게 나타난다는 것은 그 만큼 대기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등할 때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사흘 동안 주식시장의 모습은 전형적인 얕은 반락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추세대의 상단에서 흔히 나타나는 차익 매물에다 선물 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로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대기 매수세로 지수의 하락 폭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 조짐에다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의 회복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얕은 반락 이후에 나타날 상승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