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솔로 무용 vs 터키 전통 군무, 자웅 겨룬다

●2012 한팩 솔로이스트<br>국내 대표 무용수 8명 한국 춤·발레 등 선봬<br>●파이어 오브 아나톨리아<br>터키의 다양한 민속춤 45명 댄서 군무로 표현

‘파이어 오브 아나톨리아’의 공연 장면

'2012 한팩 솔로이스트' 무용수 김미애

한국 솔로 무용과 터키의 전통 군무가 오는 6월초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올라 무용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자웅을 겨룬다. '2012 한팩 솔로이스트'는 각 무용 장르를 대표하는 한국 무용수들이 생애를 대표할 최고의 솔로 무대로 만들도록 기획돼 무용계의 '나가수(나는 가수다)'가 될 전망이다. 터키 군무는 터키의 열정과 전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힘찬 공연으로 2002년부터 세계투어에 나서 85개국 3,500회의 공연이 벌어졌을 정도로 유명하다.

24일 무용계에 따르면 오는 6월 8일~9일과 15일~16일 대학로예술극장 무대에서는 '2012 한팩 솔로이스트'가 올라간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마련한 '2012 한팩 솔로이스트'에는 현대무용을 비롯 한국춤, 발레, 모던힙합 등 다양한 무용 장르가 선보인다.

이를 위해 국내 및 세계무대에서 활약중인 대표적 국내 현역 무용수 8명이 선정됐다. 8개 작품은 두 개 팀으로 나뉘어 한 팀당 이틀씩, 총 4일간 공연한다. 먼저 6월 8일과 9일에는 김미애, 이우재, 김용걸, 김설진, 안영준의 작품이 1, 2부로 나누어 공연된다. 6월 15일과 16일에는 최진욱, 예효승, 이은경 등이 각각 공연한다. '2011 한팩 솔로이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던 김용걸, 예효승의 경우 앵콜공연 형태로 합류했다.


특히 '2012 한팩 솔로이스트'의 특징은 각각의 무용수에 국내 안무가 4명, 해외 안무가 4명을 각각 따로 배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 무용수들이 춤꾼의 역할에만 전력을 다하게 함으로써 최고의 기량에 도전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공연예술센터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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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열정과 전설을 느낄 수 있는 '파이어 오브 아나톨리아'(Fire of Anatolia) 오리지널 댄스 팀의 내한 공연은 6월 7일~9일까지 일정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공연의 제목은 '아나톨리아의 불'이란 뜻으로 터키의 소아시아반도인 아나톨리아를 배경으로 고대 역사 속 이야기를 표현한다.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불을 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문명간의 만남을 얘기한다고 한다.

공연에는 터키 각 지역의 다양한 민속춤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화려한 무용과 45명의 댄서를 통해 군무로 선보인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에서는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색다른 볼거리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원작 프로듀서인 무스타파 에르도안의 열정으로 다양한 버전이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3,500회가 공연되기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팀은 유로비전 2004, 유니버시아드 2005는 물론 미국의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시카고의 시카고 극장, 프랑스의 베르시, 모스크바의 대 크렘린 궁전, 이집트의 무함마드 알리 사원과 피라미드 앞 등 에서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공연기획사측은 "'아나톨리아의 불'의 기본 컨셉은 문명간 만남"이라며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것을 주제로 지구의 평화 메시지를 다양한 형태의 춤으로 묘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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