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내일 개통
지하철 6호선이 15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고 건(高 建) 시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에서 상월곡∼응암역 32개역 가운데 이태원, 한강진, 버티고개, 약수 등 공사가 끝나지 않은 4개 역을 제외한 나머지 28개 역의 개통식을 가진뒤 낮 12시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완공 4개역은 완공예정 시점인 내년 2월까지 무정차 통과하게 되며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신당역 2호선으로의 환승통로 공사는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이다.
개통 기념으로 개통식 행사와 동시에 디지털 동영상 매체와 미술작품이 어우러진 `디지털 영상 미술관' 열차가 3개월간 운행되며 고려대 의대 부속병원 의사 등 의료진 6명이 승객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사랑의 건강열차' 이벤트가 16일까지 이틀간 마련된다.
`사랑의 건강열차'에는 첫째칸에 임시진료실이 설치돼 혈압측정, 혈액검사 등을 무료로 해주며 진료결과는 우편으로 개별 발송된다.
수색역에서는 개통일 오후 6시 공원주차장 부근 불광천변에서 약 10분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 15일 낮 12시부터 17일 영업종료시까지 6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2구간(700원) 보통승차권을 증정하며, 지난 95년 5호선 강동구간 1단계 개통이후 12회에 걸쳐 변화된 기념승차권을 모두 모아 화첩으로 제작한 승차권 세트를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개통일을 전후해 5∼8호선 46개역에서 공연.음악회, 전시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한편 시는 무정차 4개역을 비롯해 환승역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사내 안내문, 역구내 방송 등을 통해 2,3호선으로 환승 변경내용을 충분히 홍보할 계획이다.
봉화산역에서 응암역까지 총+연장 38㎞, 38개역 규모인 6호선은 지난 8월 봉화산∼상월곡 6개역이 개통됐으며 당초 지난달 말 전 구간이 완전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공구에서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부분개통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