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덕역 일대 소규모 재개발 아파트들이 연내 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일대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는 이미 분양이 끝난 상태이거나 연말 기본계획수립 이후에나 재개발 사업 진행 윤곽이 잡힐 예정이어서 올해는 이 지역에서는 소규모 단지들만이 분양될 예정이다.
13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공덕역 인근 마포구 및 용산구에서 연내에 4개 단지 1,223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 분은 600여 가구가 될 예정이다. 아직 관리처분 총회가 개최되지 않아 정확한 일반분양 가구수는 미정인 상태. 이들 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거나 시행 인가 신청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서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말에는 분양이 가능하다는 게 각 건설업체의 설명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덕3구역에서 분양할 예정인 597가구. 이 아파트는 인근 삼성 래미안과 함께 대단지를 구성하며 효창공원이 도보로 접근 가능한 거리에 있다. 또 이수건설이 도화동에서 분양하는 294가구도 백범로와 용산로 사이에 위치해 있어 조망 및 일조권 확보가 유리해 주목된다.
이 지역은 사동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춰 실 수요층이 두텁다. 지하철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마포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 도심 및 강남 진입이 용이하다.
삼성공인 정명순 실장은 “재개발 지분 가격이 상당히 올라 있는 상태지만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과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라면 재개발 지분매입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