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자연(30) 자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소속사 전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1대 등 201점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소속사 전 대표인 김모(40)씨 소유의 3층짜리 건물이다. 김씨가 지난 2005년 8월 구입한 뒤 2007년 10월 3층을 증축, 1층은 와인바, 2층은 사무실, 3층은 침실로 변경했으며 김씨가 언론계와 재계 관계자를 상대로 접대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보, 출입자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김씨의 조기송환을 위해 도쿄 경찰 주재관과 협조,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 소속 기획사 직원과 장씨의 지인 등 주변인을 조사해 문건에 적시되지 않은 접대 장소와 일시를 파악하고 이들 업소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문서 유출 경위 수사와 관련, 경찰은 이날 전 매니저 유장호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유씨가 23일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