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올 2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회복이 전망되고 있어서 장기투자자에게는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1.47% 오른 3만1,100원에 마감,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부진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13.8%나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카메라모듈 출하량 감소가 실적부진의 주요인이지만 올해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출시로 올 2ㆍ4분기 이후 실적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상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저가폰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가 카메라모듈 매출감소와 디지털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4ㆍ4분기 222억원 정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 같은 일시적 요인들을 제외할 경우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3.9% 수준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컨버전스(융합) 기능이 내장된 디지털카메라 7종의 출시와 반도체 부문의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1,956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68.8% 급증하고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2,640원으로 지난해 대비 30.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58.8%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가회복이 제한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