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생명이 위독한 50대 급성 간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 인공간 치료를 한 결과, 환자 생명을 극적으로 연장시켜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해당 환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했다고 삼성서울병원이 13일 발표했다.
라이프리버의 ‘바이오 인공간’은 2001년도부터 라이프리버, 삼성서울병원, 동국대학교, 부경대학교 등이 15년째 협력하여 연구,개발하고 있는 간기능 보조목적의 바이오 인공장기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54세의 A씨는 지난 10월 간염이 급격히 악화되어 간성혼수상태에 빠졌고 응급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한 상황.
하지만 기증간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는 바이오 인공간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고 즉시 라이프리버 바이오 인공간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바이오 인공간 치료에 착수했다.
그 결과 환자 상태는 뇌병증이 완화되고 상태가 안정화 되어 생명이 연장되었으며 이후 기다리던 뇌사 기증자가 연결되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환자는 간이식 3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이석구 교수는 “ 이번 환자처럼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 간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바이오 인공간은 이런 경우에 뇌병증 상태를 완화시키는 등 급성 간부전 환자의 간기능을 ‘바이오 인공간’이 보조하게 하여 환자가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인공장기이다” 라며 “ 더 나아가, 간에 다른 질환이 없는 전격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간이식 없이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그 활용도가 높은 기술” 이라고 말했다.
이두훈 라이프 리버의 연구소장은 “ 라이프리버의 바이오 인공간은 해외의 다른 연구팀의 바이오 인공간에 비해 성능에 초점을 맞춘 기술로서 세계 최고수준의 삼성서울병원에서 안정적 치료 체계가 구축된 만큼 남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뿐만 아니라 효능 면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 위험을 수반하는 혈액 체외 순환 없이 복막을 통하여 치료하는 바이오 인공간 연구가 최근 정부 지원과제로 확정되어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안전성 측면에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현재 인공간 시스템에서는 무균돼지 간세포를 추출, 배양하여 간기능을 보조하게 하지만 인체줄기세포를 사용하여 간기능을 대신하게 하는 인공간 시스템 연구 개발도 10여 년간 병행해 오고 있다” 고 말했다.
김하용 라이프리버 대표는 “바이오 인공간 세계 시장규모는 약 27억 달러 (Global Analysts Inc.보고서, 201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아직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가 없다”며 “향후 안전성과 성능에서 차별화된 바이오 인공간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의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는 물론 바이오 인공장기 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시장조사 컨설팅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인공장기시장은 2020년 387억 5,000만달러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가운데 바이오 인공간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라이프리버는 현재 바이오 인공간의 희귀 의약품 지정을 추진 중이며, 2상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2016년에 바이오 인공간을 상용화한다는 목표아래 임상연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에이치엘비(028300)와 하이쎌(066980)은 라이프리버의 지분을 각각 49.79%, 37.83%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