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설법인 7.9% 감소경기상승 속도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창업열기도 한풀 꺾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2,889개사로 7월의 3,118개사에 비해 7.9%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올들어 월드컵이 열린 6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3,200~3,800개사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 경기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다시 감소했다.
한은은 "경기둔화와 코스닥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상황을 지켜보며 창업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7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05%로 91년 6월(0.0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5∼6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4%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충남은 0.15%로 무려 0.26%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대구(0.11%)는 0.04%포인트, 부산(0.16%)과 울산(0.07%)은 각각 0.03%포인트씩 내렸다.
반면 광주(0.13%)와 대전(0.09%)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또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부도업체가 크게 줄어든 탓에 7월의 17.6배에서 18.6배로 상승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