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1조1,517억원의 매출(연결기준)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년대비 29.4% 뛰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3,916억원에 영업이익 5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 14.2% 증가했다. 프리스티지 라인에서는 한방화장품‘후’와 허브화장품 ‘빌리프’가 고성장을 견인했다. 매스티지에서는‘비욘드’와 ‘수려한’이 매출 파이를 키웠다.
원브랜드숍인 더페이샵도 매출 1,286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9% 신장했다. 특히 해외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어난 255억원을 벌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139억원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9%, 4.0%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6대 카테고리에서 모두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고른 성장을 이룬 가운데, 헤어케어 제품으로는‘엘라스틴’ 퍼퓸라인과 ‘실크테라피’,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온:더바디’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음료 사업은 매출 3,463억원과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17.5% 신장한 결과로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다소 매출 성장세가 낮은 편이다. 회사 측은 서울과 중부지방에 오랜 기간 장마가 집중돼 성수기 효과가 낮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비용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산은 ‘코카콜라’와‘환타’, ‘스프라이트’가 고르게 성장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 올랐다. 특히 ‘스프라이트’의 매출은 28% 신장했다. 비탄산은 커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 차음료는 ‘마테차’의 성공적 출시로 62% 매출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