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국에 10개 오픈신세계 이마트(대표 황경규)가 신규 출점을 가속화, 할인점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할인점시장이 2003년께 백화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인데다 앞으로 셔틀버스 운행까지 금지되면 핵심상권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상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은 19일 매장면적 3,400평 규모의 성수점을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수서점, 응암점 개점이 계획돼 있으며 2002년과 2003년에 추가로 6개점을 개점하는 등 서울지역에서만 총 15개 점포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마트의 서울지역 시장점유율은 현재 26%에서 50%로 높아진다고 이마트측은 분석했다.
또 대구지역은 기존 성서점, 만촌점에 이어 이달말 월배점을 개점하고 내년에 북대구 등 2개점을 추가하게 되며 부산에서는 기존 서부산점, 해운대점 이외에 연제점, 문현점 등 4개 이상의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출점 가속화를 통해 이마트는 올해 43개 점포망을 갖추고 4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황경규 이마트 대표는 "주요 대도시에 점포를 개점하게 되면 점포 수에서 뿐 아니라 점포의 질에서도 2위와의 격차가 훨씬 벌어지게 된다"면서 "매년 전국적으로 10개 이상씩 점포를 내 2005년까지 점포수 85개, 매출액 10조원, 할인점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