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정 복지 사임…이달말 개각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의보재정 파탄위기와 의료정책 시행착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김원길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발표하고, "후속개각은 이달 말에 단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국정운영 전반을 재점검, 사회부처와 외교ㆍ안보팀을 중심으로 7~8개 부처를 개편키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 장관은 이날 오후4시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약분업을 둘러싼 모든 문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면서 "그러나 사임결정이 책임을 진다는 의미이지 현재의 문제를 도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의약분업과 직장ㆍ지역 건강보험을 통합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며 "그러나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인선기자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