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재경부 서기관출신 삼성증 이형승 팀장

『공무원들도 이제 과거와 같은 소극적인 자세를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적극 맞서겠다는 심정으로 결단했습니다.』재정경제부 서기관 출신의 이형승(36) 신임 삼성증권 기획팀장은 자리를 옮기게 된 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재경부 경제정책국에서 환란을 겪으면서 우리 국가나 개인 모두 과거의 성공에 집착해 세상의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李팀장은 이같은 생각에 「잘 나가던」 공무원 옷을 벗고 삼성증권을 선택했다. 『최근 공무원들이 30% 민간충원(개방형 공무원제) 소식에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역으로 공무원들이 민간부문의 30%까지 진출하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李팀장은 앞으로 거시경제 부문의 분석에 욕심이 있다. 『우리나라의 거시분석에 대해 국내 유명연구기관보다 홍콩이나 싱가폴에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분석보고서가 영향력이 큰 것은 분명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증권분석이 지나치게 업종별, 기업별 분석에 치우치고 있다고 봅니다.』 李팀장은 서울 문일고, 서울대 농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시합격후 관세청을 거쳐 재경원과 재경부 경제정책국에서 국내 거시경제정책을 담당했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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