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끝 작은 구멍에 티를 꽂아 스윙을 해보면 어드레스에서 피니시까지 스윙의 전 과정에 걸쳐 잘못을 점검, 교정할 수있다. 또 클럽 헤드커버나 농구공·축구공을 이용해 스윙을 체크할 수있다.◇그립 끝 작은 구멍에 반쯤 꽂기(왼쪽 사진)
①어드레스=어드레스 때 그립 끝은 약간 왼쪽으로 가는 느낌이 있지만 배꼽을 향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이 그립 끝을 지나치게 왼쪽으로 빼서 임팩트 때 클럽이 열리는 실수를 자초한다. 그립 끝을 그냥 살피기는 어렵지만 티를 한 개 꽂으면 한결 체크하기 쉽다.
②테이크 백=백스윙의 초기단계인 테이크백, 그러니까 클럽을 뒤쪽으로 밀어준뒤 어깨를 틀면서 백스윙을 마무리하기 전 클럽헤드가 하늘을 바라보는 그 순간 동작을 멈추고 티의 방향을 살펴보자. 샤프트가 목표방향을 향해 직선으로 놓였는지를 체크할 수 있다. 티 끝이 목표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면 스윙궤도를 제대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목표보다 오른쪽을 향하면 지나치게 인사이드로, 왼쪽을 가리키면 아웃사이드로 클럽이 들어올려진다는 의미다.
③백스윙=백스윙을 끝내기 전 양손이 오른쪽 어깨높이정도 올라갔을때 그립 끝에 꽂힌 티가 볼을 가리켜야 한다. 백스윙이 제궤도대로 되는지를 체크할 수 있다. 지나치게 바깥쪽을 향하면 스윙이 너무 플랫한 것이고 몸쪽으로 많이 향하면 너무 업라이트 한것이다.
④다운스윙=티 끝으로 볼을 찍겠다는 생각을 갖고 왼손으로 그립을 잡아 당긴다. 이렇게 하면 일찍 손목이 풀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고 오른손을 많이 쓰는 사람도 버릇을 고칠 수 있다. 손목 코킹이 늦게 풀린다는 말은 임팩트 직전 가속이 되면서 정확하고 힘차게 볼을 때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동작은 「과연 볼이 맞을까」하는 의심을 품으면 절대 정확하게 할 수 없다. 볼은 반드시 클럽헤드에 맞게 되어 있으니 믿음을 가지고 해보자.
⑤피니시= 피니시 동작으로 넘어가 가슴·배·오른쪽 무릎이 목표 방향으로 틀어지고 왼쪽 어깨위로 클럽이 들어올려져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될 때 그립 끝에 꽂힌 티가 목표방향을 가리키는지를 본다. 폴로 스루로 넘어가기 전 짧은 시간동안 체크해야 한다. 티 끝이 목표방향을 가리킨다면 정확한 궤도대로 스윙을 했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 밖의 것을 이용한 연습
①헤드 커버 이용하기(중간 사진)=드라이버 헤드커버는 목이 길다. 그 긴 목을 오른쪽 허리춤에 끼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헤드부분은 오른쪽 겨드랑이에 넣는다. 백스윙부터 피니시까지 빠지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연습하면 지나치게 팔이 들어올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왼 팔을 곧게 펴는 연습도 된다. 또 어드레스때 세팅한대로 볼과 몸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스윙궤도는 좀 작아질 수 있고 몸이 위축될 수도 있다.
②공 이용하기(오른쪽 사진)=골프스윙때 중요한 것은 하체의 안정, 흔들림없이 하체를 고정시켜야 정확한 궤도스윙을 할 수 있다. 하체가 자꾸 흔들리거나 스웨이가 되는 사람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고무 공이나 농구 공, 축구 공 등을 양쪽 무릎사이에 끼워 넣고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쓰며 연습하면 고칠 수 있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