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한진.동부그룹 등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말 동양, 한진, 동부 등 6대이하 그룹을 상대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현대나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에 대해서는 올해 더이상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하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3일 “재벌들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3차 조사를 이달말 착수한다”면서 “조사대상은 6∼30대 그룹 가운데 내부거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 5개 그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5월 대규모기업집단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실시 계획을 밝히면서 5대 그룹 이외에는 동양, 한진, 동부, 한솔, 한화, 롯데 등의 순으로 자금 또는 자산의 내부거래가 많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조사는 이들 그룹이 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인력에 한계가 있어 한꺼번에 조사할 수 있는 그룹은 5개 정도”라면서 “단순한 매출액 기준이 아니라 내부거래 규모가 큰 기업 순서대로 대상그룹을 선정하게 되며 선정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5대 그룹에 대해서는 1,2차 조사를 통해 대강의 부당내부거래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이 될 이번 조사에서는 6대 이하 그룹만 대상이 된다”면서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그룹은 5대그룹이든, 6대 이하 그룹이든내년에 조사를 받게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들이 공정위 조사에 대해 소명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5대 그룹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 과징금 결정을 위한 전원회의 일정을 당초 21일에서 28일로 늦추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