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아이피에스와 합병한 아토가 기존 반도체(증착 장비) 중심에서 디스플레이(식각 및 증착 장비), 태양광(식각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2010년 기준 81% 이상), 하이닉스 등이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가 60.5%, 디스플레이 17.5%, 태양광 9.9%, 기타 장치 12.1%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합병 후 아토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공정 장비 업체로 발돋움했다.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 다각화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 또 최근 인수한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증착 및 봉지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군과의 기술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토가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이 3,150억원이지만 이는 다소 보수적인 수치로 판단되며 이보다 약 30%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최근 수주한 AMOLED 제조 장비(건식식각장치로 추정ㆍ가이던스 내 미포함)로 미뤄보아 향후 추가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고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라 자회사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이 가세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665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고 아토가 지분 96.8%를 보유하고 있다. 아토는 전공정 핵심 장비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이 지분 투자한 정보기술(IT)장비 업체 중 가장 저평가(2011년 시장 전망치 기준 PER 10.9배, PBR 2.9배 수준)돼 있다. 향후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재조명을 바탕으로 주가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