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트렌드] 휴가철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상품

시원한 할인에 환율 우대까지… 힘들게 일한 당신, 떠나라!<br>롯데·신한·삼성카드 등 워터파크 입장권 깎아줘<br>은행 환전이벤트 활용하면 수수료 아끼고 쿠폰북도 챙겨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불쾌지수도 함께 출렁거린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휴가지 생각이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이미 눈은 달력 위에서 휴가까지 남은 날짜를 세어보고 있다. 이제 어느덧 7월. 1년을 기다려온 여름휴가가 바로 코앞에 있다.

'힘들게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도 있지만 그렇다고 알뜰 재테크 족은 무작정 떠나지 않는다. 열심히 손 품을 팔고 미리미리 준비하다 보면 남들보다 저렴하고 실속 있게 휴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갑 속에 잠자고 있던 카드나 가입한 보험 상품들, 주거래 은행의 안내장을 꼼꼼히 살펴보자.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갖가지 이벤트가 풍성하다.


◇"물놀이 갈 때 꼭 잊지 마세요"=물놀이 갈 때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은 신용카드다. 주요 워터파크 입장권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고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전국 주요 워터파크 입장권 최대 50% 할인 행사를 8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7~8월 두 달 동안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본인에 한해 30%를 할인해 준다. 8월 말까지 한화 설악 워터피아 입장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본인 40%, 동반 3인까지 20%를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는 8월 말까지 전국 26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산 스파비스는 본인은 50%, 동반 1인까지 30% 할인해주며, 설악 한화 워터피아에서는 본인 40%(20% 포인트 차감), 동반 4명까지 20% 할인해준다. 부천 웅진 플레이도시, 덕산 스파캐슬, 안양 워터랜드, 홍천 오션월드, 양양 쏠비치 등도 20% 할인이 가능하다. 이밖에 제휴 워터파크는 신한카드 전회원 서비스인 올댓서비스(allthat.shinhancard.com)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2년치 상당의 주유상품권(500만원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오션월드 55% 입장료 할인 행사를 12일까지 진행한다. 본인을 제외한 동반 3명은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대표 휴양지인 해운대에서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신용카드와 연계된 손목밴드로 간편하게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비치'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피서용품 대여 및 탈의장, 샤워장 등 시설물 이용이 가능하며 물놀이용품 결제 때 20% 할인해준다.

◇해외 여행, "환전 걱정 없어요"=이번 여름휴가에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시중은행이 마련한 환전이벤트를 잘 활용해보자. 저렴한 환전수수료에 각종 할인 쿠폰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신한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2013 써머 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행사 기간에 영업점 및 인터넷을 통해 환전·송금하는 고객들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최고 90%까지 우대 환율을 제공한다. 또 공항면세점, 공항철도, 공항식당 등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쿠폰과 여행 후 남은 외화를 다시 환전할 때 필요한 환율우대쿠폰 등 해외여행에 유용한 8종의 쿠폰북을 전국 영업점에서 교부한다.

우리은행은 '여름 환전 대축제'를 9월 17일까지 진행하는데 이 기간에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주요통화인 달러화(USD), 엔화(JPY), 유로화(EUR) 60%, 기타통화(CNY, HKD, GBP, CHF, THB, SGD, CAD, AUD, NZD 등)에 대해선 30%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최근 2년간 우리은행에서 환전 실적이 있으면 추가로 10%포인트 우대해 최고 70%까지 우대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을 최고 70% 우대하는 '스마트 써머 환전이벤트'를 오는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QR코드 환율우대쿠폰 소지자에게 최대 7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500달러 이상 환전 및 해외송금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2명)과 농산물상품권(20명)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환율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농협은행 전 영업점 창구 및 자동화기기(CD/ATM)에 비치돼 있는 QR코드 환율우대쿠 폰을 다운받아 환전 및 해외송금 거래시 제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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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방계 은행들도 휴가철을 겨냥,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부산은행은 해외여행객과 해외송금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8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는 최대 80%까지, 기타 통화는 60%까지 할인된다.

대구은행은 '여름 오GO! 휴가 가GO! 환전ㆍ송금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 건당 미화 500달러 이상 외화환전 및 해외송금 고객을 추첨해 아이패드 미니 1명, 10만원권 기프트카드 9명, 1만원권 문화상품권을 100명에게 각각 전달한다.

중국으로 송금을 하거나 받는 경우 대구은행 중국 상하이지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환율 및 송금수수료를 50% 우대하고, 중계수수료 면제 혜택과 10만원권 외식상품권(1명)도 전달한다.

◇안전한 휴가의 동반자, 휴가철 보험 가입은 필수=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에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17.5%로 월 평균(8.3%)의 2배 이상 높다. 휴가철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가입은 필수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루 최저 3,000원에서 최대 1만원 이상의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는 '에듀카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차량을 대여해 사용할 경우 하루 단위로 보험에 가입해 충돌이나 접촉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 보험이 필요할 때 스마트폰을 통해 즉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타인 소유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대인, 대물, 자기신체사고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차를 빌려줘야 하는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보상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사고발생 시 보상이 가능하다.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실손보험에 가입해두자. 삼성화재는 복잡한 절차 없이 출국 시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즉시 가입할 있는 여행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가벼운 진찰부터 수술, 입원까지 해외에서 발생하는 병원비의 실제손해액을 보상한다. 실수로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입히게 될 경우에도 배상책임담보로 보상된다(자기부담금 1사고당 1만원).

또한 여행 중 물건을 잃어버려도 물품당 20만원 한도 내에서 실제손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자기부담금 물품당 1만원). 분실물을 되찾을 수는 없더라도 손해액은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삼성화재의 '애니홈종합보험'에 가입하자. 화재발생 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손해액을 보상한다. 이웃집으로 번진 화재도 실화배상책임 담보로 보상된다. 이밖에 가재나 귀중품 도난으로 인한 손해, 배관파열·누수·유리파손에 대해서도 보상해준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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