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저유가의 영향으로 한진해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승철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은 작년보다 40% 넘게 하락한 유가 하락”이라며 “유류 부문에서만 약 1,0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고 노선 구조조정과 기타 비용절감 효과가 생겨 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진해운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2조1,48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작년 662억원 손실에서 1,55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미주노선 연간 계약 운임은 소폭 인상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가 하락 등에도 운임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저유가와 화물변동비 절감 부분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실적이 개선 이어지고 있으나 현 재무구조 상황에서 신규 발주는 어렵다며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