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알프스 정복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휩쓰는 한국 자매들이 메이저급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정상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웨그먼스LPGA대회에서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우승한 걸 신호탄으로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대회에서 이은정(21), US여자오픈에서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가 정상에 오르며 3대회 연속 우리 선수들이 LPGA무대를 독차지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 선수들은 총상금 325만달러(우승상금 48만7,500달러)가 걸린 메이저급 대회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알프스 산맥에 자리잡은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은 그린이 좁고 경사가 심해 한국골프장과 흡사하다. 한국 선수들도 늘 우승에 근접했지만 막판에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군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에는 최나연(22ㆍSK텔레콤)과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1ㆍLG전자)이 연장전에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올해 한국 군단은 상금랭킹 1위 신지애, 3위 김인경(21ㆍ하나금융), 5위 지은희 등을 앞세워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각오이다. 나란히 1승씩을 거둔 오지영(21)과 이은정은 2승에 도전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서희경(23ㆍ하이트)도 첫 해외무대 우승을 노린다.
SBS골프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