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GS글로벌, 해외 자원개발 나선다

美 업체서 유전광구 지분 인수<br>내년부터 본격 채굴 들어갈듯

GS글로벌이 미국 업체로부터 유전 광구에 대한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 자원개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특히 내년에는 이 유전에서 석유와 가스 채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 수익 회수기간도 빨라질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글로벌은 미국 자원개발회사인 롱펠로우(Longfellow)로부터 오클라오마에 위치한 네마하(NEMAHA) 광구 지분 20%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GS글로벌은 자본금 1,500만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현지법인 GS글로벌E&P를 신설해 광구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4,500만달러(508억원)를 금전대여 형태로 현지법인에 투자하는 등 총 6,000만달러(678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GS글로벌은 앞으로도 광구개발 진행단계에 따라 추가 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대여금은 네마하 광구에 대한 지분투자와 광구개발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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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이 확보하게 되는 네마하 광구는 셰일가스와 비슷하게 암석층에 포함돼 있는 원유를 강한 수압을 쏘여 채굴하는 방식의 유전으로 기존 지하에서 바로 뽑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알려져다. 특히 과거에는 채굴단가가 높아 채산성이 없었지만 최근 유가상승과 기술발달로 생산단가가 낮아지면서 경제성이 확보됐다는 게 GS글로벌의 설명이다.

GS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몇 군데 공구를 뚫고 있는 수준"이라며 "빠르면 연내에도 채굴은 가능하겠지만, 본격적인 채굴은 내년쯤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글로벌의 작년 매출액은 2조8,969억원으로 무역부문이 2조6,314억원으로 91%를, 제조부문이 2,654억원으로 9%를 차지했다. GS글로벌은 1954년 국제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금성산업으로 설립돼 75년 쌍용으로 바뀌었다가 76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09년 7월에 GS가 대주주로 변경되면서 GS글로벌로 사명이 바뀌었다. 최대주주인 GS는 GS글로벌 지분 54.58%를 보유하고 있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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