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날 분기 보고서를 통해 그간 이란 나탄즈 핵시설에는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4대만 새로 설치됐고 포르도 핵시설은 원심분리기를 추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형 IR-2M 원심분리기 가동도 시작하지 않았으며, 중부 아라크 지역에 건설한 원자로에 '주요 장치'를 새로 설치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농축작업 속도가 빠른 IR-2M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면 핵폭탄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우라늄 생산 시간이 단축돼 국제사회는 IR-2M 원심분리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라크의 원자로(IR-40) 역시 12~18개월 정도 가동하면 핵무기 1기 제조용 우라늄의 대체재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즉각 불만을 표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이미 핵무기 생산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프로그램 확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번 IAEA 보고서에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